한국행정법학회

모시는 말씀

 친애하는 한국행정법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갑진(甲辰)년을 마무리하고, 희망의 을사(乙巳)년을 계획하는 분주한 연말의 시점입니다. 학회는 은행법학회와 공동주관으로 한국민사법학회, 한국헌법학회와 제1회 법학분야 4개 학회 공동학술대회를 "경제·금융의 혁신과 법의 역할"이라는 대주제로 개최하게 되어, 회원 여러분을 기쁜 마음으로 서울 명동의 은행회관 국제회의실로 초대합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은헹을 말하는 독일어 방크(Bank)는 벤치(bench)의 의미로도 사용합니다. 이처럼 은행은 사람들이 긴 의자에 앉아 거래와 교류를 하는 공간을 의미했습니다. 이는 은행이 단순히 금융의 기능을 넘어 인간적 신뢰와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는 장소를 상징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의 금융과 법학의 만남은 바로 이러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며, 경제·금융의 혁신을 법제도적 틀 속에서 논의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금융행정법 분야는 행정법학에서 상대적으로 덜 조명되어 왔습니다. 학회는 행정법학의 연구와 논의의 외연을 넓히고, 금융행정법 연구의 새로운 활력을 위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학회 집행부의 우미형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님의 "금융규제 거버넌스와 행정법적 과제"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성봉근 교수님의 토론으로 학회의 학술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의 학술행사는 제66회를 맞이하는 행사로, 은행법학회 등 인접 법학 분야와의 유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제7대 집행부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제67회 학술행사와 정기총회를 바로 앞둔 시점에 개최되는 의미 있는 학술세미나가 될 것입니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뜻을 함께하며 총괄적 기획에 물심양면(物心兩面)의 지원을 아끼지 아니한 존경하는 김자봉 은행법학회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학술대회의 연락과 준비 업무에 충실히 임한 학회 박현정 연구이사님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공동학술행사가 인접 법학분야의 연구자분들과 함께 지혜를 나누고 국가체 발전을 위한 학술적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사)한국행정법학회 회장 김용섭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