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정법학회(Korean Administrative Law Association) 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계절이 변하듯이 역사의 수레바퀴도 순환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과제를 우리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한국행정법학회 제7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된 저는 학회 집행부에 맡겨진 역할이 이 땅에 법치주의를 실현하고자 행정법학의 세계에 평생을 헌신하였던 선학(先學)의 학문적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행정법학의 도전적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역할은 화합적 학문공동체인 한국행정법학회(이하 ‘학회’라 함)가 주축이 되어 학문적 신구(新舊) 세대간의 경계를 잇고, 인접 학문과 행정법학 사이의 경계를 잇는 가교(架橋, Bridge)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학회는 오늘을 만든 분들과 미래의 분들이 행정법학이라는 세계에서 서로 만나고 교류하는 다리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미력한 저는 역량이 출중한 학회 집행부 임원분들과 합심 협력하여 학회의 독자적 위상을 제고하고, 학회의 정관 제3조에서 표방하고 있는 ① 학회의 정통성과 화합의 학문적 공동체 ② 균형적 참여와 조화로운 운영 ③ 학문적 전문성과 실천적 연구라는 학회의 조직과 운영의 3원칙을 염두에 두면서 다음의 방향성과 지향점을 갖고 학회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첫째로, 우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 행정법학적 해결을 필요로 하는 시대적합적 문제 (zeitgemäßige Probleme), 규범과 현실의 괴리에서 야기하는 행정법적 문제, 행정법학의 메타적 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술행사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도출된 학술적 성과가 좋은 행정, 좋은 입법 및 좋은 판례의 확산으로 연결되도록 학술적 활동과 정보를 널리 홍보하고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로, 학회는 학자와 실무가의 학술공동체이며 학술적 의사소통의 플랫폼이라고 할 것입니다. 연합 학술대회나 국제학술대회를 포함하여 1년에 4차례 이상의 정례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회원의 학술 발표의 산물을 전문학술지인 「행정법학」에 실리는 것은 물론 특집 형식의 원고모집과 우수논문상 제도를 강구하는 등 학회의 숙원사업인 「행정법학」이 학술등재지가 되는 것을 넘어 수준 높고 우수한 논문이 게재될 수 있는 방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셋째로, 국가기관은 물론 각종 유관 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거나 상호협력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학제 간 연구를 진작시키기 위해 유관 기관이나 학회와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며, 학술대회에 기본적으로 원로, 중진 및 신진 학자들이 행정법학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균형적 참여와 조화로운 운영 나아가 학술적 유대관계와 친목도모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넷째로, 학회의 재정확보를 위해 연구용역의 발주는 물론 임원의 회비납부에 그치지 않고 신규회원 가입시에 회비를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구하여 법무법인 등 기관회원은 물론 학계와 실무계의 신진 회원을 다수 확보하고, 유관 단체 및 학회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한국 행정법학계를 대표하는 학회로서의 위상제고는 물론 학문적 소통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학회의 운영체제를 보완하겠습니다.

다섯째로, 학회의 개방성과 과학성을 추구하겠습니다. 학문적 미래세대에게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여 발표나 토론의 기회를 부여하여 연구역량을 배양하도록 하겠습니다. 왕성한 활동을 하는 중진 회원의 보다 많은 발표기회를 통해 학문적 성숙도를 높이고, 정년퇴임한 원로 행정법학자분이 학술행사에 편히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노장청(老壯靑)의 회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이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는 분의 회원 가입을 적극 환영합니다. 학회 집행부는 열린 마음으로 회원분들의 호의적이며 건설적인 제안을 적극 수용할 것입니다. 학회의 중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려는 학회 제7대 집행부에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 참여를 바라겠습니다. 학회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한국행정법학회 제7대 회장 김용섭 배상